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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껏 전자회로를 가린 매끄러운 표면을 외장으로 한 로봇들과 가깝게 지냈는데, 요즘에는 내장이 밖에서 훤히 보이는 투명한 표면을 가진 새로운 로봇들과 만났다. 안녕, 처음 만나는 로봇들아. 만나서 반가워. 사이좋게 지내자.

(익숙하지 않은 이 로봇들의 화면 구성은 마치 리허설 중인 공연장에 잘못 방문한 듯한 느낌이 주는데 이때 돌연 내 처지가 떠오른다. 그냥 하나의 사용자 그런데 정해진 사용처의 틀 밖을 벗어나본 적 없는 존재. 생각을 더 나아간다. 먹잇감, 시선과 도파민을 빼앗긴 소비자, 쿠키 덕분에 지니고 있는 전자 기기에서 자동 로그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게시물 작성자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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